소개

농업유산의 가치

농업유산의 가치

생계유지

  • 겨울농사로써 주민생계에 밀접
    • 상주에서 곶감농업은 겨울농사로 여겨진다. 벼를 수확하면서 벼농사를 마무리할 때가 되면, 낮에는 감을 수확하고 밤에는 감을 깎는 작업이 이루어진다. 깎은 감은 겨울철 두 달여 동안 건조시켜 곶감을 만드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곶감농사는 벼농사와 더불어 겨울철 먹을거리를 제공하던 겨울농사였으며, 점차 곶감의 소득이 높아지면서 중요한 겨울농사로써 변화되었다.
  • 중요한 소득작물로 자리매김
    • 상주의 감 및 곶감농업은 상주시의 농업 총생산액과 농업 총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요한 산업으로써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관광객 유치를 통한 관광산업과 곶감 와인·간장 등의 다양한 상품을 통한 6차 산업으로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농업 생물다양성

  • 곶감농업을 통해 생물다양성 유지
    • 감 재배지역은 산림부와 경작지 사이에 분포하는 추이대(Ecoton)의 기능을 하고 있다. 추이대는 숲과 초원의 경계 부위와 같이 서로 다른 두 식물군락 사이에서 나타나는 식생의 전이지역으로 각 주변 군락의 특징들을 약간씩 갖고 있으며, 양군락이 합쳐졌을 때 발견되지 않은 종들이 종종 나타나기도 하고, 일부동물의 구애장소와 보금자리, 먹이터 장소로 이용된다.
      감 재배지역은 까치밥으로 감을 모두 수확하지 않는 풍습을 통해서 조류의 먹이활동을 하는 공간으로 활용되어 조류의 서식과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또한 논두렁에 식재된 감나무 주변으로 들깨를 혼작함으로써 병해충의 방지를 통해서 벼 및 감나무와 곤충류, 양서류/파충류, 조류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형성하게 된다.
  • 우리나라 재래종인 상주둥시의 보전
    • 상주둥시의 주산지로 우리나라 재래종인 상주둥시의 보전 역할을 하고 있으며, 상주 감시험장을 통해서 품종간 유전적 다양성 유연관계 연구 및 감 품종 식별 간이키트 개발 등 상주둥시 보전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고유한 농업기술

  • 원료감 생산 및 곶감제조의 지식체계
    • 상주지역의 곶감농업은 조선시대 문헌을 통해서 오랜기간 이어져 오고 있음을 알 수 있고, 현재에도 대를 이어 곶감농업이 이어져 오고 있다.
      곶감농업은 품질 좋은 원료감을 생산하고, 원료감을 활용하여 전통적인 방식으로 곶감을 제조한다.
      상주지역에서는 고욤나무의 종자를 키워 상주둥시와 접목하여 적정한 시기에 수확함으로써 최적의 원료감을 생산하는 지식부터 감의 해걸이를 방지하도록 수확하고, 적정한 간격과 시기를 맞추어 바람과 생산량에 맞는 최적의 건조시설을 통해서 천일건조방식으로 곶감을 제조하는 지식의 전통적인 지식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전통 농업문화

  • 전통 제례문화와 이어져온 곶감농업
    • 제례문화는 감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감을 구할 수 없는 시기에는 곶감을 사용하였다. 제사 음식의 기본요소에 ‘삼색과실(三色果實)’ 대추, 밤, 감은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 감을 활용한 음식문화
    • 겨울철 간식거리와 잔칫상에는 곶감을 넣어 만든 곶감약밥이 꼭 올라왔고, 약이 없던 시절에 배가 아프고, 설사가 날 때 감의 꼭지를 말려서 물에 끓인 감꼭지차는 약으로 활용하였다.
      이렇게 감은 끼니를 해결하던 음식으로, 영양분 가득한 간식으로 또 약으로도 주민들의 삶과 가까운 음식이었다.

특별한 경관

  • 마을과 어울어진 곶감농업 경관
    • 고향의 풍경을 연상할 때 선홍색 감이 주렁주렁 열린 감나무가 서있고, 장대로 감을 따는 모습은 그렇게 오래된 농촌의 풍경이 아니지만 조금씩 이러한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하지만 상주지역에서는 감이 주렁주렁 열린 감나무와 감을 따는 고향의 모습을 어느 지역보다 잘 간직하고 있다.
      감이 무르익으면 감을 수확하고, 껍질을 깎은 감은 감꼭지에 실을 매어 주렁주렁 늘어뜨리고, 곶감 덕장에 매달아 30~70일을 자연건조를 시키게 되고, 현재는 박피기로 감을 깎아 감타래에 감을 매달아 건조시키지만, 집집마다 곶감 덕장에 매달린 감은 여전히 사람들의 수고와 정성이 담겨 있는 모습으로 어느 빛 고운 발보다 아름다운 모습이 문화경관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상주 전통 곶감농업 시스템

  • 상주 전통 곶감농업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