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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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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화문(프로축구단 전환 관련)

게시판 상세 -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첨부파일, 내용
작성부서 관리자 등록일 2020-06-22 10:06:18 조회수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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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화 문

 

 존경하는 상주시민 여러분!

  

  지난 10년간 국군체육부대와 ()상주시민프로축구단이 함께 운영해온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은 금년 말을 기점으로 막을 내립니다.


  동시에 상주시는 상주를 연고로 하는 독자적인 시민구단 전환과 관련하여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 부터 630일까지 전환신청을 마쳐달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이 2011년 이후 10년째 K리그에 참가해 오는 과정에서 지연되고 있는 시민 구단으로의 전환에 대해, 6차례의 운영협약 연장을 통해 전환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었기 때문에 더 이상의 기한 연기는 불가하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416일 시장으로 취임하고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알았습니다. 독자적인 시민구단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신청서, 구단 조직도, 예산서, 연고협약서(지자체명의), 재정보증확인서, 정관 및 내규, 법인등기부 등본, 법인인감증명서, 주주명부, 창단 및 1년차 사업계획(창단 이후 5년간 재무계획), 홈 경기장 시설현황 등의 신청서류를 630일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제출해서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많은 상주시민들은 시민구단 전환이 2011년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의 유치 조건이었음을 알지 못했고, 시민구단으로의 전환이 조건이었다면 지난 10년간 충분한 준비를 해야 했으며, 특히 그러한 준비는 정관상 결정권자이자 법인을 대표하고 있는 ()상주시민프로축구단의 대표이사가 했어야 할 일입니다.

 

  지금까지의 축구단은 국군체육부대와 운영주체인 상주시민프로축구단이 역할을 분담해서 운영해왔습니다.

 

  국군체육부대는 우수선수 선발관리, 경기 참가, 훈련 등 경기력 향상을 위한 업무를 관장해왔습니다.

  상주시민프로축구단은 선수단 운영에 필요한 행정 및 회계업무, 수익사업(입장·광고 수익 등),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선수단의 복지 및 사기진작을 위한 사업 등 축구단 운영 전반을 총괄해왔습니다.

 

  상주시는 시장이 구단주로서 정관상의 명확한 책무 없이 상주시 시민프로축구단 지원 조례에 근거해 매년 일정액의 경비를 지원해왔습니다.

 

  앞으로 독자적인 시민구단으로 전환한다면 1부 리그인 상주상무프로축구단과 달리 2부 리그에 참여하면서 상주시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운영해야 합니다. 그동안 국군체육부대와 역할을 분담해서 운영해온 축구단도 상주시의 행정이 직·간접적으로 여러 가지 부담을 떠안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신중한 결정을 하기위해 현재 2부 리그에서 시민구단을 운영하고 있는 5개 기초 자치단체(수원·부천·안양·안산·아산)의 구단 운영 실태를 조사해보았습니다.

  각 구단들은 수입 감소, 인건비, 후원기업 유치곤란 등 예산확보가 가장 큰 문제였으며, 성적부진에 따른 비판을 해소하기 위한 우수선수 영입, 선수단 연봉 상승으로 인건비 증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선수단 클럽하우스는 운영하지 않고 있으나(안산그리너스 유소년 클럽하우스 운영) 클럽하우스와 전용시설 확충에도 부담을 안고 있었습니다. 신인선수에 대한 투자 위험 등으로 선수 대부분이 단기계약 형태로 계약되어 이적료 수입 기대는 한계가 있었으며, 5개 구단 연고지의 평균 인구수는 73만 명이지만 평균 관중수는 2~3천명대로 비슷했습니다.

 

  물론 스포츠를 경제적 가치로만 평가할 수는 없으며, 시민의 여가활동 제공 등을 위한 사회적 가치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실을 고려해서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면서도 소수에 대한 배려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위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상주시민 여러분!

 

  저는 시정의 책임자로서 독자적인 시민구단으로 전환하지 못하더라도 현재 축구단 운영에 지원하는 경비 이상을 지역의 축구문화 발전과 생활체육시설 확충 그리고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기활성화에 투자할 것입니다.

 

  축구단 운영 10년의 노하우와 구축되어 있는 축구인프라는 스포츠마케팅과 지역축구동호인에게 제공될 것이며, 전국단위 유소년 축구대회와 동호인 축구대회, 학교체육시설 등을 연계한 전국 규모의 스포츠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전국최고 시설인 승마장과 볼링장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입니다.

  이러한 대회 운영 경비의 일정액은 지역화폐로 지출하여 스포츠마케팅을 지역경제 및 소상공인을 위한 경기활성화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저를 가슴 아프게 하는 것은 축구단 이전으로 인한 축구 동호인들의 상실감과 함께 상주상무프로축구단 유소년축구 클럽 선수와 부모님들의 불안감입니다.

  이에 대한 책임은 현재의 제도와 비정상적인 운영이 될 수밖에 없도록 만든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국군체육부대, ()상주시민프로축구단 3자 모두에게 공동으로 있습니다.

  상주상무프로축구단에 의지해서 축구선수로서의 꿈을 키우는 꿈나무와 부모님들께는

연고지를 옮기게 된 것을 3자 모두는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의합니다.

 

  유소년축구 클럽 선수들의 신분과 진로는 어떤 경우에도 불이익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상무가 연고지를 옮기면 유소년 선수들은 자동으로 새로운 연고지 구단에 소속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연고지에서 바로 유소년축구 클럽을 인수할 학교가 없다면 현재처럼 상주교육지원청 산하 학교에서 운영하다가 해당 지역의 학교로 그대로 옮겨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경상북도교육청도 책임감을 가지고 선수와 해당학교에 대한 보호대책을 세워 합니다. 유소년은 선수이기 이전에 학생이고, 학교는 기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국군체육부대 그리고 경상북도교육청에 호소합니다. 유소년 선수들에 대한 보호대책을 마련해주십시오.

  상주시도 함께하겠습니다.

  이에 대한 협의와 대책이 수립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문제는 반복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감사원이나 법원에 제도의 타당성에 대한 판단을 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유소년 선수들을 보호하고 육성한 3개 학교도 불안한 상황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소년 선수들의 이탈과 향후 클럽의 해체는 학교운영에 큰 장애가 될 것입니다. 당장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유소년축구 클럽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시작된 인구절벽과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해서 문제를 안고 있는 유소년 축구단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더 늦기 전에 학교체육으로 갈 것인지 지금 선택해야 합니다. 3개 학교에 대해서는 학교가 원한다면 상주시에서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상주시민 여러분!

 

  독자적인 시민구단 전환과 관련한 논쟁과 분열, 갈등을 여기에서 끝냅시다.


  저는 민선7기 제8대 시장으로서 저 스스로를 야구의 구원투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서 기울어진 판을 뒤집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하고 있으면서도, 향후 민선8기 상주호가 과거에 발목 잡히지 않도록 현재 상황을 잘 정리하는 것 또한 저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의 주변상황은 불확실성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남북관계는 불안하고, 경기전망은 어둡, 상주시의 인구는 10만 명이 무너졌고, 지역인구의 고령화율은 30%를 넘었습니다.

 

  경기침체로 인한 세수의 감소는 중앙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상주시의 살림살이를 더욱 더 팍팍하게 할 것입니다. 향후 5년 이내에 이미 시작된 대형 사업 20여개 9,000억 원에 대한 시비 부담은 우리시의 재정을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지자체의 기본 책무이지만, 상주라는 공동체를 유지·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때로는 통제할 수밖에 없는 이 시정 책임자로서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장기간에 걸쳐 특별한 재정 부담이 되는 사업과, 시민의 이해가 충돌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상주시가 단독으로 결정하기 보다는 시민의 여론수렴과 공론화를 통해 해당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도적으로 (가칭)○○사업공론화위원회 설치 등의 근거를 마련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민의 참여를 통한 결정과정을 거치겠습니다.

 

 존경하는 상주시민 여러분!

 

  630일까지가 기한인 독자적인 시민구단 전환 신청은 아무런 사전 준비가 없는 상황에서, 취임한2개월 반 밖에 안 되는 시장이 기한 내에 결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불가피하게 이번 미전환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저는 상주시 행정의 공공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책임 있는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축구단 이전으로 상실감이 큰 축구동호인 여러분!

 

  이번 결정은 축구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상주의 장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내린 결정임을 깊이 헤아려 주십시오.

 

  모든 시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를 구하며 우리의 상주를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호소합니다. 상주에 새로운 체육문화를 정착·발전시키는데 함께해 주십시오.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 6. 22.


상주시장 강 영 석

 

 

 

 

 

 

 

 


  • 담당부서 : 공보감사담당관
  • 담당자 : 강덕현
  • 연락처 : 054-537-7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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